본의 아니게 또 나이키 축구화와의 추억을 쓰는 것 같지만 처음에는 나이키 운동화나 나이키 운동복에 관해서는 크게 관심이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
때는 바야흐로 2002년 한일월드컵 때 였던것 같다. 정확히 기억하는 이유가 우리나라가 잘해서 여도 있지만, 월드컵시즌에 맞춰서 나이키와 아디다스 그리고 유수의 브랜드에서 신제품을 선수들에게 착장을 시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당시에 계속 나오던 머큐리얼 티엠포 시리즈도 있었지만, 내가 픽하고 좋아했던 제품은 '나이키 에어줌 토털90 II' 라는 제품이었다.
글을 쓰기 위해 찾아보던중 토털시리즈는 2000년부터 나왔던 것으로 보인다.
당시 대한민국 대표팀 중 대표적으로 김태형선수가 붉은색과 실버색상의 제품을 이영표선수와 설기현선수가 검은색과 실버색상이 배색된 제품을 신고 월드컵을 누빈 것으로 기억한다. 물론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포르투갈의 루이스 피구 이탈리아의 프란체스코 토티 브라질의 호베루트 카를로스 등이 이 제품을 착용하였었다.
이 제품은 내가 2002년에 신고 경기에 뛰기도 하였지만, 2003년 군대스리가에서 활약할 때 아주 많은 골을 넣게 해 준 효자 축구화였다. 어느 부대나 마찬가지겠지만 어릴 때 엘리트체육을 했다는 이유로 이병 때부터 사제축구화를 허용이 되어 맨땅의 연병장에서도 토털 2와 함께 날아다녔다.
한 종류가 마음에 들면 단종이 되기 전까지 바꾸지 않는 성격 때문에 꽤나 토털 2를 오래 착용하면서 느낀게 분명 나는 칼발이 아닌 발볼이 넓어서 나이키 제품과는 맞지않았기에 크게 기대하지않고 팬심에서 구입하고 착용 하여보았는데 이게 왠걸 에어줌 토털90 2는 발이 아주 편했다 농담 조금보태서 풋살화 버전으로 나온 토털2 제품은 일반화로도 많이 신고 다녔던 것으로도 기억한다. 일반화처럼 편한 풋살화를 비추어 보면 밑에 길쭉한 스터드가 달려 있어도 경기장에 뛰는 데는 아무 지장이 없었다. 아니 오히려 일반인 입장에서 발이 덜 불편하니 피로감도 덜 오는 듯하고 경기력이 더 좋은 느낌이었다.
지금이라도 이 디자인으로 또 나온다면 경제력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 지금은 꼭 색상별로 사서 신고 싶은 제품이며 나이키에 대한 충성도를 더욱 공고히 해주게 된 제품이었던 것 같다.